[신소희 기자]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70대 남성이 쏜 엽총을 맞아 면사무소 직원 2명이 모두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9시 31분께 소천면사무소에 김모(77)씨가 들어가 직원들에게 총을 발사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면사무소 민원행정 6급인 손모(47)씨는 가슴 명치와 왼쪽 어깨에 총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헬기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봉화경찰서는 "피의자 김모(77)씨가 지난 2014년 11월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평소 물 문제로 스님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건 발생 몇일 전부터 스님과 다툼을 벌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님과 다툼을 벌이던 김씨는 스님에게 "총을 쏴 죽이겠다"고 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는 스님과 갈등을 빚자 소천면사무소에 이와 관련된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유해조수 구제 허가를 받아서 이날 오전 파출소에서 출고됐다"며 "김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흥분한 상태여서 진정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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