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정 스님
[김승혜 기자]은처자 의혹 등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즉각 퇴진 의사를 밝힌 뒤 마지막 삼배의 예를 올렸다.

설정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퇴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설정 스님은 최근 어느 방송에서 ‘유전자 검사 확인 결과 친자로 확인됐다’는 한 신자의 말에 대해 “그런 일이 있다고 한다면 여기 나오지도 않았다”며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설정 스님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를 통해 불신임안이 가결돼 원로회의의 인준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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