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하숙생' 등으로 당대를 풍미한 1960년대 톱가수 최희준(82)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최희준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로 데뷔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랫말로 유명한 '하숙생'은 1964년 동명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다.

서울대 법대 출신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대학을 졸업한 가수가 드물던 시기에 명문대 출신 '학사가수'로 주목 받았다.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하숙생'을 비롯해 '맨발의 청춘' '어차피 보낼 사람' 등 1960년대 대중 정서를 함축한 노래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인기를 끌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도 폈다. '라이브 클럽' 합법화 등 문화계 현안을 해결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최희준은 지난 2005년 KBS `가요무대`가 광복 60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가요무대 광복 60주년 특집-한국인의 노래, 국민의 가수에 김정구, 나훈아, 남인수, 남진, 배호, 이미자, 조용필, 패티김, 현인(이상 가나다 순)등과 함께 `국민가수 10인`에 뽑혔다.

장례식은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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