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존 레넌/ 연합포토뉴스 캡쳐]
[김승혜기자]전설의 록그룹 비틀스 멤버 존 레넌(1940~1980)을 살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3)의 10번째 가석방 신청이 기각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가석방심사위원회는 1980년 12월 8일 레넌을 총으로 쏴 살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열 번째 가석방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2000년부터 2년마다 가석방을 신청해왔지만, 이번까지 10차례 모두 기각됐다.

심사위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채프먼이 석방되면 법 가치가 훼손될 수 있으며, 그가 풀려나면 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거나 유명해지고 싶은 누군가가 그를 해칠 수도 있다"고 가석방 신청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채프먼은 1980년 12월 8일 존 레넌을 그의 뉴욕 자택 앞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다. 그는 이듬해 2급 살인죄로 20년~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형기 20년을 채운 후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 석방되지만, 올해로 38년째 복역 중이다. 현재 뉴욕 서부 웬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는 채프먼이 가석방을 신청할 때마다 가석방 불허를 요청했다. 오노 요코는 존 레넌이 살해당했을 때 현장에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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