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블랙박스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음주운전 사고를 낸 해미뮤지컬컴퍼니 황민(45) 프로듀서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MBN '뉴스8'이 황 프로듀서가 운전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칼치기 운전' 논란이 더해졌다. 칼치기는 달리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가리킨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황 프로듀서는 자신의 차보다 앞선 차들을 빠르게 추월했다. 이후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꺾는 순간 갓길에 멈춰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 프로듀서의 차량은 화물차와 1차 충돌하고 이어 화물차 앞쪽 작업차량과 2차 충돌한 뒤 멈췄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은 음주 뒤 과도한 운전을 한 황 프로듀서에 대히니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사고 당시 황 프로듀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 프로듀서의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A(33)와 B(20)가 숨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황 프로듀서의 아내인 배우 박해미(54)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다. B는 박혜미가 재직 중인 대학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프로듀서는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스로 자책하기 보다 법적으로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네티즌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라 칼치기까지 감행한 황민을 비난하고 나섰다. 칼치기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일컫는다.

인터넷에선 “만취 음주운전에 칼치기까지 하다 사고를 내다니 충격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강력 처벌을 원한다”고 청원했다. 29일 낮 12시 17분 현재 4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한편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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