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해외 주요 언론이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 진출을 주목하고 있다.

29일 미국 매체 CNN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병역 면제에 가까워졌다”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9월 1일)에서 승리하면 손흥민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18∼35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한국 남성은 군대에 가야 하지만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면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엔 손흥민의 당시 소속팀 독일 분데스라가의 레버쿠젠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이승우의 멀티 골과 황의조의 대회 9번째 골로 한국은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도 후반 27분 이시영과 교체될 때까지 1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30일 CNN은 "한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이 군 복무 혜택을 받는데 하나의 경기만 남았다"고 관심을 보였다.

 
CNN은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으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전했다.

또 "손흥민은 오는 2020년에 만 28세가 돼 군대에 가야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CNN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땄지만, 당시 손흥민의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이 차출을 거부하면서 병역 면제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의 병역 면제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축하한다는 글과 손흥민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구단 트위터에 올렸다. 토트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한국대표팀의 경기 결과 등의 정보를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달 계약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손흥민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 가장 큰 수혜자는 토트넘 구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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