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31일 새벽 4시 4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새벽에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해당 싱크홀로 아파트 1개 동이 5도 정도 기울어지면서 주민 150여명은 몸을 피했다. 사고 현장의 사진만 보더라도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져 있다.

현재 '대응 1단계'를 내린 소방 당국은 가산동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고 사고 현장에 인력 195명을 투입해 축대 고정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싱크홀의 원인으론 최근 내린 비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광주와 경기 북부 일대에 강한 호우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광주엔 시간당  최고 6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29일 광주 남구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과 인접해 있다. 구청 측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돼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봤다.

집중호우 뒤에 이어지는 후폭풍에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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