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31일 '산업입지 정책심의회'를 열어 국가산단을 신청한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2곳을 비롯, 전국 7곳 모두를 후보지로 지정했다. 국가산단 결정은 타당성 조사, 관계부처 협의,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2~3년 뒤에 이뤄진다.

국가산업단지는 지방산업단지와 차원이 다르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투입한다. 온 시민이 나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와 어울려 충주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서충주 신도시에 개발할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3천586억원을 들여 250㎡(약 75만평)에 조성,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분야 6대 핵심산업의 22개 주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필자가 충주시장 시절 충주기업도시 유치과정이 생각난다. 그 당시 필자는 야당출신 시장이다. 여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강금원 시그너스(주) 회장의 도움이 컸다.

지금도 그 당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야당이다. 국토교통부, 중앙정부를 움직이려면 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여당과 협력, 범시민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탄력을 받는다.

충주가 발전하려면 이시종 지사가 공약한 강호축 개발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강호축의 골자는 오송에서 원주간 고속철도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충북선 철도만 복선으로 고속화하면 된다.

강호축 개발은 지금까지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로 각종 혜택에서 소외된 강원과 충청, 호남지역을 동반성장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호남선, 경부선, 중부내륙선, 충북선, 중앙선과 인천-강릉(KTX )와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필요하다. 아울러 오송에서 충주를 거쳐 원주를 잇는 고속도로도 건설해야 한다. 철도와 고속도로는 상호보완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강호축은 강릉에서 목포에 이르는 축이다. 경부축과 강호츅이 X자축이 된다. 국토가 균형되게 발전되려면 한반도를 X자 축으로 개발해야 한다. 국가적차원에서 필히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되면 대한민국의 중앙에 위치한 충주가 교통과 물류의 허브기지로 떠오른다. 또한 문화 역사의 중심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충북과 강원을 비롯한 8개 시,도가 "강호축 개발사업을 위한 시.도 공동연구 용역에 착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강호축 개발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18년~22년)과 5차 국토종합계획(21년~40년)에 꼭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위해 정파를 초월해 범도민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충주시민들은 선거 때는 경쟁을 하더라도 선거후에는 충주발전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필자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강호축 개발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또한 기업도시가 활성화되려면 신성장동력업체를 유치해야 한다. 충주시가 세라믹 원천뿌리기술업체를 영입해 시립회사(공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신성장동력업체 즉 뿌리기술업체가 충주에 자리 잡으면 협력회사가 수백개 생겨난다. 일자리가 1만개 이상 탄생된다. 인구도 10만명 가까이 늘릴 수 있다. 10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온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마중물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충주는 절호의 발전 기회를 여러번 놓쳤다.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절호의 기회 중의 하나다. 이번에는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강호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충주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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