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NS 캡쳐]
[김승혜 기자] "일본의 PC방은 만화카페랑 같이 병행하는게 대부분이고 금액면에선 1시간 100엔(천원정도)인 점은 한국이랑 비슷하다 다른 점은 1인실,2인실 등 개개인마다 칸막이를 쳐둔 정도이다."

최근 일본 언론은 일본 도쿄에서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넷카페(한국 PC방과 유사)에서 잠을 자는 이른바 ‘넷카페 난민’이 하루 40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당국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넷카페와 망가킷사(일본식 만화방) 등 500여 곳 매장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는데, 주거지가 없는 4000명 중 98%가 남성이었고 이들 중 30대 39%, 50대 29% 40대 17%순이었다.

또한 4,000명 중 70%가 넘는 3,000명 정도가 파트타임, 파견노동자등의 고용형태로 일을 하고 있어 일본의 고용불안정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임대료 체납 등의 이유로 인터넷카페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넷카페난민’이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7년. 니혼 테레비에서 방송한 ‘넷카페난민 ~ 표류하는 빈곤자들’에 의해서였다. (참조/한국 PC방, 일본 PC방 무엇이 다른가    https://youtu.be/OrFTiZ06n4s)

▲ [사진=SNS 캡쳐]
한편 5일 가생이닷컴은 주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서울비둘기라는 유튜브 채널에 "일본과 다른 한국의 피씨방소개"란 제목의 영상을 소개하면서 일본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

댓글에는 "일본엔 집이 없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 되어버린 넷카페가 있어요. 넷카페 난민 중에는 여성들도 많아요. 솔직히 그런 상황을 보는 게 싫어서(빨래 널어놓는다던지, 생활감이 넘쳐나는 상태) 넷카페 안 가게 됐네요", "한국인들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PC방은 넷카페와는 다르게 접수하는 곳이 없군요! 한국 분들은 인터넷 게임 많이 좋아 하시더라구요♫, 여자 오타쿠들의 망상을 채워주는 (데이트 장면) 연출・・・좀 아시네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PC방과 만화카페와는 다르게 게임을 하는 장소인가 보네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만화카페는 여성전용 부스가 있어서 샤워나 화장실도 남성용과 구분되어 있고 독실이라 쾌적해요. 하지만 먹을 것은 컵라면이나 과자 정도 밖에 없으니 영상에 나온 커다란 치킨 버거 같은거 맛있어 보이네요. 먹을 것은 한국이 더 충실한 것 같아요", "일본에선 싸게 묵을 수 있는 곳이 넷카페인데 한국은 사우나인가?"라는 댓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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