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입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자신이 운영 중인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을 보여줬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지난 1989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약 130억 원을 들여 개장한 놀이시설. 30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와 산 아래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풍경 때문에 가족들의 나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두리랜드와 관련해 임채무가 놀이기구 임대인에게 당한 4127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이 알려져기도 했다.

이날 임채무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두리랜드의 공사 진행 과정에 대해 “지금 공사 중에 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기피한다. 그래서 실내 놀이공원으로 신축공사 중”이라며 “그러니까 채무다. 또 빚”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나온 게스트 윤정수가 “그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며 집값 상승으로 부지 투자 유혹이 있었을 것 같다”고 묻자 임채무는 “콘도도 짓자고 했고 (유혹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서 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두리랜드는 경영난으로 3년간 운영이 중단된 바 있고, 현재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임채무의 "입장료 무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엔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 일주일인가 열흘 됐을 때 젊은 부부가 두 아이와 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더라. 1인당 입장료 2000원이었는데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했다. 한 번 안 받으니 지금까지 못 받고 있다”며 “이제 실내로 만들면 온 냉방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 통계를 내어서 저렴하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 훈훈함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이 분이 진짜 어른”이라며 임채무를 응원하면서도 “두리랜드가 더 오래 지속되려면 입장료는 조금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한테 사업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조금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더 오래 가죠”, "요즘 냉난방비 비싼데, 땅 파서 장사 못해요. 입장료 받으세요", “임채무님의 열정 응원합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두리랜드. 실내로 지을 생각을 하셨다니 정말 세심하신 것 같아요”, “입장료는 받아주세요”, “후원금이라도 주고 싶네요”, “임채무에서 임이익이 되시길. 입장료 조금이라도 받는 거 추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임채무의 두리랜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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