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 클리닉 원장.(사진은 본 기사와 상관없음)
[김승혜 기자]미국 CNN방송이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많이) 하는 10가지'로 스마트폰 문화, 신용카드 사용, 성형수술, 소개팅, 항공기 승무원 등을 꼽은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다..

당시 CNN은 한국의 국토 면적이 세계 109위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은 둘째가라면 서럽다'며 첫번째로 스마트폰 문화(wired culture)를 선정했다.

CNN은 "미래를 보고 싶다면 한국행 비행기를 타라"며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82.7%이고, 전체 인구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78.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두번째로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랑'도 눈에 띄는 현상으로 지목됐다. CNN은 "한국에선 법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없고 모든 택시에 신용카드 기기가 구비돼 있다"며 "이게 서울이 최고의 쇼핑 도시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세번째는 소개팅이었다. CNN은 한국의 '싱글'들에겐 '다음 소개팅 언제야?'란 질문이 흔한 대화라며 소개팅도 눈에 띄게 '많은' 현상으로 설명했다.

네번째로 성형수술도 거론됐다. CNN은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인들이 성형수술을 하러 한국에 '의료 여행'을 온다"며 "좋은 의사들이 있을 뿐 아니라 성형수술비도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에서 1만 달러가 드는 시술을 한국에선 2000~3000달러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일본 언론이 성형에 대해 '일본에서의 첫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본 미용 외과 학회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2017년의 시술 횟수는 190만건에 달했다. 국제 통계에 적용시키면 미국(422만), 브라질(252만)에 이어 세계 3위라는 결과다.

국제 통계에는 성형 관련 의사수가 많은 한국과 중국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세계 3위는 임시일 수도 있지만 시술의 내용을 분류하면 일본이 3위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일본사회의 성형 확산에 대해 간사이 대학의 타니모토 교수는 "일본인은 메이지 이후 외모를 서구화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왔었다. (서양인에게 많은) 쌍꺼풀 수술이 지금도 일본에 많은 것은 그 때문이"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진짜로 일본인들 성형 많이하긴 하는듯", "가슴은 몰라도 엉덩이는 이해불능", "한국의 성형은 좀 이상함, 보충하는 정도가 아니고 모두 똑같은 얼굴", 세계 3위라는건 좀 쇼킹한 순위지만 그렇다고 일본보다 다른나라 사람이~ 라고 대놓고 경멸하는 민도는 삼가줬으면 좋겠다" 는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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