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천지에서 두 손 잡은 남북 정상
[심일보 대기자]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잘했다'(매우 잘했음 52.5%, 잘한 편 19.1%)는 긍정평가는 71.6%로 집계됐다.

“공허한 선언일 뿐이다. 지난 1, 2차 회담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북한이 고수해온 살라미 전술을 받아들인 선언에 불과하다.” -김성태 원내대표

“국방의 눈을 빼버리는 합의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말 공허한 자유한국당이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의 변화에 눈을 감고 한발 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전날(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즉각적인 북미협상 착수를 지시했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점 등을 들어 "북한의 공이 워싱턴의 코트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였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붕괴 직전에 있던 북미 간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렇듯 모두가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만 고립된 섬처럼 11년 전 인식에 머물고 있다.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서 점심으로 무엇을 드셨는지 모르지만 심각한 오류에 빠졌다”며 평양선언 무력화를 공언한다. 정부가 협상을 잘하도록 비판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 딴죽걸기로 한반도 평화를 담보할 수는 없다. 수구정당의 이미지만 선명해질 뿐이다.

한겨레는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라면 이젠 미국도 성의를 보이라고 외쳐야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카퍼레이드를 펼치고 국회에서 연설하도록 부추겨야 한다. 일상처럼 남북 정상이 오간다면 비핵화도 평화도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20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국회의원연찬회를 열고, 당의 혁신과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이 당을 이끌고 있는 한 이날의 ‘보수 가치 재정립 논의’는 한 낫 공염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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