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스웨덴 왕립 과학원은 2일 올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레이저 물리에서 돌파구를 연 미국, 프랑스 및 프랑스 학자 3명을 함께 뽑았다.

아서 애쉬킨 교수와 제라르 무루 교수 및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가 수상자이며 특히 스트릭랜드 교수<사진>는 55년만에 여성으로 물리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연구자의 발명이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 대변혁을 가져왔다"며 "선진 정밀기기들이 탐험되지 않은 연구 분야와 여러 산업, 의학 분야 적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동수상자 중 도나 스트릭랜드는 지난 1963년 이후 55년 만에 '유리천장'을 깬 여성 수상자가 돼 더욱 눈길을 끈다.

노벨위원회는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 논란으로 문학상 수상자는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선정하지 않는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은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라이고/비르고 협력단'(LIGO/VIRGO Collaboration) 미국인 연구진 3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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