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유튜브 캡처
[이미영 기자]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해 처벌을 받은 오세린(33)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사업체를 네네치킨에 넘겨 도마에 올랐다.

3일 네네치킨은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 과정과 결과를 점주들에게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 오세린은 누구?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25세의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청년 사업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1년 밥버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 오 대표는 2013년 660개의 가맹점 규모를 2015년 958개까지 늘렸다. 2016년 가맹점이 863곳에 달했으나 현재는 650여개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대표는 마약에 손을 대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함께 투약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 집에서 세 차례 투약한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오 대표는 봉구스 밥버거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를 믿어준 점주, 직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순간의 일탈은 후회한다. 깊이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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