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장검사는 일행 4명과 함께 암벽을 타던 중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 중 한명은 경찰에 “전 부장검사가 암벽을 내려가던 중 나무에 묶여 있던 줄이 풀리면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4일 의정부경찰서는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 선인봉에서 암벽 등반한 뒤 로프에 몸을 맡기고 하강하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의식이 깨어 있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전 부장검사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서울소방항공대 측은 “전 부장검사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며 “산악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을 때만 해도 혈압이 있었지만 이송 중 심정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암벽 등반한 일행 4명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 부장검사의 사고가 발생한 도봉산은 관악산과 함께 적잖은 인원이 산악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 주요 10개 산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했다. 전석수 부장검사가 숨진 도봉산도 포함됐다.
신소희 기자
roryrory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