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김민호 기자]1심 선고에 불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함께  "상상했던 최악"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도 5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1심에서 15년형을 받자 "이번 재판은 관제 시민단체, 관제 언론, 완장 찬 정치인들, 정치검찰과 정치판사가 합작한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친이계(친이명박계) 좌장인 이 상임고문은 이날 선고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훗날 역사는 그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 재판은 처음부터 정치재판"이라며 "구형 20년을 할 때 선고를 15년 하겠지라고 대부분 생각했고 그대로 됐다. 정치재판은 국민들이 구형량과 선고량을 맞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장님은 역사에 남는 과오를 범했다"며 "판결내용은 곳곳에 오류투성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다스의 주인은 검찰이 정권의 입맛에 따라 기소했다"며 "주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주변의 말로만 주인으로 판단한다면 이건 자본주의의 체계를 무너뜨리는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재판장님이 대법관이나 대법원장이 된다면 그 때 이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에 대한 보상으로 즉 정권의 입맛에 맞춘 판결을 시의 적절하게 판결한 대가라고 주장한다면 뭐라고 변명하겠느냐"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정의가 권력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히는 현장이 이명박 재판현장"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판결을 앞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상상하셨을텐데 당신이 상상했던 가장 나쁜 경우로 나온 것 같다"며 "충격이 컸고 상당히 실망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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