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캡쳐
[김승혜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배우 故 장자연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보도가 핫이슈로 등장했다.

MBC는 11일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사조사단이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던 중 제출받은 통화 내역에서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이 사망하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임우재라는 이름이 35차례 발견됐다는 것. 해당 휴대폰의 명의자는 이부진 사장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35차례나 되는 통화내역이 존재함에도 당시 경찰, 검찰 등은 임 전 고문을 소환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니다"며 "통화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불러 임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밝힐 계획이다. 더불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故 장자연과 통화를 한 적이 있는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이른바 '고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7일 탤런트 장자연이 기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당해 자살한 사건이다.

당시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장자연 리스트'에는 술접대와 잠자리는 물론 소속사 김 대표로부터 욕설과 구타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내용도 담겨있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으며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장자연의 전 매니저 장모 씨는 일부 언론사에 장자연이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에 의해 유력 인사들과 술접대,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 리스트 속에는 당시 유력 인사 1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7월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소사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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