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왕진진이 낸시랭이 주장한 리벤지포르노 협박과 폭행, 폭언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맞대응했다.

17일 오후, 왕진진은 OSEN에 “낸시랭이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술에 만취해서 들어온 적이 있었다. 밤을 넘겨 오전 9시가 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다가 돌아와 소란 법석을 다 떨다가 휘청거린 것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저를 공격자로 인식하고, 남편인지를 알아보지 못해 나를 할퀴고 때린 적도 있다”고 말하며 팔, 몸 등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이 남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상처들이 모두 낸시랭이 입힌 상처들이라고 주장한 왕진진은 “저렇게 일이 벌어진 후, 낸시랭 손톱이 뒤집어지지 않았나 걱정돼 손톱을 확인했으며, 몸을 가누지 못해 고꾸라져 찍힌 멍에 멍크림까지 발라줬다. 낸시랭은 잠에서 깼을 때 무슨 일을 벌였는지 기억하지 못했다”며 “내가 주먹질에 발길질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운동을 많이 해서 주먹과 손에 힘의 강도가 다르다. 그런 내가 주먹질, 발길질을 실제로 가했을 수 있겠는가”라며 낸시랭이 주변의 조종을 받아 자신이 폭행을 했다고 밝혀 황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왕진진은 “낸시랭은 술을 마시면 절제력이 약해진다”며 “낸시랭이 검찰에 제출한다는 상해진단서도 허위 상해 진단서다. 낸시랭이 유명 신분을 악용해 권모술수를 꾸미고 있다. 나를 법정구속 시켜 방어 공격권을 못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포착했다. 증거도 가지고 있다”며 “넋 놓고 당할 수만은 없다”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낸시랭은 같은 날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15일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왕진진이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나는 징역살이를 오래 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너의 40년 인생은 끝’이라는 식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며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안다면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대립을 펼치고 있다. 낸시랭은 방송 이후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어 왕진진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받을 수는 없었다. 왕진진은 여러 모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중이다.

양측 모두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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