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석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배우 오창석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청원 동의를 격려했다.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칼을 30여차례 맞았다고 합니다"라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알렸다. 

오창석은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맥스 드라마 '리치맨'에서 민태주 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이날 강서구 PC방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청원인 8만명을 돌파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청원글이 전날(1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해당 글 청원인은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차례 무참히 살해됐다”며 “피의자 가족들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이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청원인은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마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발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먼저 화제 글로 떠올랐다. 한 사연자는 PC방 손님이었던 피의자 A씨와 B씨가 피해자의 서비스가 좋지 않다며 살해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피해자는 해당 PC방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피의자 A씨와 B씨를 주의 조치하는 데 그쳤고 이내 돌아갔다고 적었다. 피해자가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 A씨가 피해자를 뒤에서 잡고 B씨가 피해자를 칼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혼혈이 낭자한 현장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이를 부인했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영상이나 A씨 진술에 의하면 B씨는 사건을 막으려 했으며 끝까지 형을 저지하려 했다”며 “A씨가 집으로 칼을 가지러 갔을 때도 B씨는 대기를 했을 뿐 살해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첫 출동 당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과도 관련해 경찰은 “당시 ‘환불 시비’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따로 처벌하거나 체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며 “화해를 유도하고 현장을 수습하고 돌아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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