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 캡처.
[신소희 기자]직원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영상이 공개돼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의 가학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이 하나둘 계속 더 드러나고 있다.

양 회장은 5년 전에 한 대학교수 A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피해자가 말하는 당시 상황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이다.

A 교수는 양진호 회장의 부인과 대학 동기로 2013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뒤 고민 상담을 해주던 사이.  A씨는 양 회장이 불륜 관계라고 의심했고 그렇지 않다고 해명하러 양 회장의 회사를 찾았다가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3일 양진호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현직 대학교수 A씨의 육성 증언과 고소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증언에서 A씨는 “양 회장이 가래침을 머리와 얼굴에 뱉고 이를 모아서 강제로 입에 털어 넣었다”며 “꿇어앉히고 엎드려 뻗치게 하는 등 무자비한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 회장은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가래침을 뱉은 뒤 이를 빨아먹게 하거나 자신의 구두를 핥게 하는 등 가혹행위도 있었다”며 “그렇게 한 뒤 5만원 권 지폐로 200만원을 줬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남지청 관계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피고소인에 대한) 증거확보가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에게 폭행당한 동영상 속 피해자 A씨는 3일 오후 경찰에 출석한다. 피해자는 “언론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밝혀 추가 폭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