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깜짝 방문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미국 피플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일부터 봉사활동과 아들 매덕스의 진학 문제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다. 외신은 평소 케이팝을 좋아하는 매덕스가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싶어 해 졸리가 미리 학교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졸리가 미리 둘러본 학교는 연세대학교인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에는 졸리와 매덕스가 서울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학교를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 학생과 찍은 인증샷도 올라왔다.

졸리는 3명의 입양 자녀 매덕스, 팍스, 자하라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실로, 녹스, 비비안느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당초 조용히 방문하고자 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연일 회자되고 있다.

미쉐린 3스타 한식당 ‘가온’은 지난 3일 저녁 졸리가 아들 팍스와 함께 방문해 ‘가온 코스’를 2시간 가량 즐겼다고 밝혔다.

가온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3스타를 받은 국내 최초의 한식당이다.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레스토랑.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전세계에 128곳뿐이다.

졸리는 이곳에서1인당 29만원짜리 송이전복선, 꽃게찜, 등심구이 솥밥 등이 제공되는 가온코스‘를 즐겼다.

▲ "안녕하세요. 저 또 왔어요"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4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경기 과천시 법무부청사를 찾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국내 난민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관련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하는 등 4~50분에 걸쳐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난민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한국은 전쟁과 실향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경제 대국인 만큼 난민 보호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성도 함께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5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정우성이 '난민 옹호' 발언을 펼친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 동료로써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