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영유아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지난 4일 제주 해안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자아이가 엄마 장모(33)씨와 함께 제주도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4~5세로 추전된 이 여아는 파란색 상의, 꽃무늬 점퍼, 검정 바지, 분홍색 끈이 달린 검정 신발을 신고 있었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장씨의 아버지가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딸이 실종됐다”는 실종 신고를 했다.

장씨는 지난 10월31일 딸 A(3)양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들어왔다. A양의 신원은 장씨의 아버지를 통해 확인됐다. 장씨는 현재 실종 상태다.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영유아로 보이는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발견 당시 A양에게서 소지품이 나오지 않았고 제주도 내 또래 아이들의 실종 신고 건이 없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 등은 장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오는 6일 오후 2시 부검을 실시해 A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및 시간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이보다 5시간가량 앞선 4일 오후 1시께에도 제주항 북서쪽 35km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배의 선장으로부터 성인 남성 변사체의 발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키 170cm의 이 변사체는 체크무늬 남방, 검은색 점퍼, 흰색 바람막이, 청바지, 남색 단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시신 수습과 함께 부검을 통해 변사체의 신원과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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