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기지 개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올리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우리는 언급된 미사일 기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며 "일이 잘못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볼턴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13일 한국시간) "우리는 북한 인사들에게 대통령이 연초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그들이 비핵화한다면 다른 미래로 향할 수 있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갈 엄청난 기회를 줬다"며 "그러나 그들(북한)은 여전히 그것(비핵화)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12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전후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탄도미사일 발사기지를 해체하는 와중에도 2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미신고' 시설들은 미 정보기관들에는 오랫동안 알려져 왔던 것이라며 중앙정보국(CIA)이 CSIS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위성사진들에 대해 언급하는 걸 거부했지만, 당국자들은 북한이 '숨겨진 미신고 장소'들을 활용해 미사일 기술 및 핵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해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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