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초희
[김승혜 기자]이른바 '내가 탈코러다' 운동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배우 오초희에 이어 일부 여성들의 공분 여론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15일 현재 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해당 네티즌들은 "이수역 폭행사건에 연대하는 의미로 시작한 운동이다"라면서 '#내가_탈코러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을 포스팅했다. 이 운동은 짧은 머리의 여성을 세 명씩 지목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역 폭행사건에 휘말려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그는 "머리 짧다고 때렸다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밖은무서워 #싸우지말아요 #이수역폭행사건 #무시라" 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해당 운동은 전날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를 때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라는 글을 포스팅한 배우 오초희가 물꼬를 튼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한 오초희의 이러한 행보에 '여자다움'의 틀을 타파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셈이다.

한편 오초희는 자신의 글에 SNS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오초희의 이름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오초희는 현재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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