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여, 음란물 유통 방조, 폭행, 욕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미영 기자]폭행, 마약 투약,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6)이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유치장을 나서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구속 중인 양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16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은 "현재 심경을 말해달라",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법촬영물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양 회장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업무상 횡령 ▲폭행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앞서 경찰은 7일 오후 12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한 데 이어 9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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