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골프장 동영상 지라시’에서 실명이 언급된 여성 역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1일 자신의 딸이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허위소문을 퍼트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영상 여성’으로 지목된 B씨는 현재는 회사를 그만둔 상태로 결혼해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애널리스트의 부친이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대체 누가 어떤 의도를 갖고 이같은 악성 지라시를 유포했는지 꼭 색출해야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일파만파 퍼진 지라시에는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이름의 동영상 파일과 함께 모 증권사 전직 부사장이 내연녀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이 첨부됐다.

이와 관련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지라시 속 남성 A 씨는 자신이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 아니며 이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이씨에게 ‘골프장 동영상’을 전달한 직원 2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휴대전화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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