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민군기술협력 박람회 개막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첨단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에 국방 분야와 민간의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민군기술협력박람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터넷이 미국의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듯이 국방 분야의 우수한 기술이 민간에 적용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선진 국방기술을 축적해 왔고, 수준 높은 민간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군 기술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크다"며 "정부도 민군 기술 융합과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민군기술협력 촉진법' 개정을 통해 R&D(연구개발) 전 부처가 민군 기술협력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고, 국방기술의 이전을 원하는 업체가 손쉽게 기술을 검색하고 이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방기술 거래장터' 웹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하는 등 민군 기술협력의 활성화 통로를 마련해 왔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 창의적 도전과 혁신적 융합,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기술이 서로 독립돼 있을 때는 1 더하기 1이 2밖에 되지 않지만, 융합하고 창의와 상상력이 더해질 때는 100이 될 수도 있고, 1000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간과 국방, 정부가 더욱 긴밀히 손을 맞잡고 국방기술의 창조적 활용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훨씬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리라 확신하다"며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방위산업과 민군 기술협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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