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튜브 '황교익 TV'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일 유튜브에 ‘황교익 TV’를 개설한 후 하루 만에 계정이 사라졌다 복구됐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했다.
  
황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문구가 담긴 유튜브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하지만 황교익은 첫 영상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좋아요’에 10배에 달하는 ‘싫어요’가 이어졌다.

처음 올린 영상에 2일 오전 현재 500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지만 5000명이 넘는 이들이 ‘싫어요’를 택했다. ‘짠맛’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밝힌 두 번째 영상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500명이 ‘좋아요’를, 2700명이 ‘싫어요’를 눌렀다.

황교익은 1일 황교익 TV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며 늘 불만이었다. 음식 관련 글은 열독률이 낮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방송 출연도 하고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 내 생각을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강연 같은 경우 한두 가지 주제에 대해 깊고 심도 있게 진행하기 때문에 글이나 방송보다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지만 강연에 모실 수 있는 인원은 제한돼 있고 장소, 시기에도 제약이 많이 있다”면서 유튜브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맛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며 할 말은 다 하는 곳으로, 보는 분들이 거북해할 수 있다고 해서 편집을 하거나 지나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방송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모두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교익은 방송에서 한 여러 가지 발언으로 논쟁의 한가운데에 섰다. 불고기라는 말이 일본어 ‘야키니쿠’의 번안어라는 주장해 논란이 인 적도 있다. “떡볶이는 관능적으로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세뇌한 맛있는 음식”이라고 방송과 SNS에서 주장해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교익은 최근 개편한 tvN ‘수요미식회’에서 오랫동안 함께 패널로 출연해 온 이현우, 홍신애와 더불어 하차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