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괌ㆍ하와이ㆍ피지 등 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열매는 식품 및 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주스, 분말, 차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하는 '노니'.

특히 미세먼지와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건강식품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시판되는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기준치의 수십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 의뢰를 받아 지난 10월 온·오프라인에서 파는 노니 제품 27개에 대해 금속성 이물 조사를 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노니 분말과 환 제품 27개 가운데 9개에서 기준치보다 6배에서 최대 56배 많은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 업체는 행복을파는시장, 선인촌, 푸른무약, 동광종합물산, 한중종합물산, 플러스라이프, 정우물산, 월드씨앗나라 등 8곳이다.

 
이 중 쇳가루 검출량이 기준치보다 56배까지 나온 제품은 '행복을파는시장'의 노니환으로 나타났다. 쇳가루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2개나 판 업체는 선인촌이었다.

서울시는 노니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것은 한국 내에서 만드는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완제품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들 부적합 제품의 유통을 즉시 차단하고 전량 회수와 폐기 처분을 내렸으며, 위반 업체에 대해 당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아울러 '슈퍼푸드'와 같은 허위·과대 광고 문구로 노니 제품을 판 8개 업소도 적발해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노니는 미국에서 건강식품 판매 1위를 무려 11년 동안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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