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유튜브가 주요한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내세울 수단으로 유튜브를 택하는 정치인이 많아진 가운데 지난 5일 기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 '이언주 TV'가 구독자 4만 6945 명으로 현역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개설한 지 3 개월 만의 성과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희경과 자유의 힘'이 4만 1422 명으로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포을 손혜원' 구독자는 2 만 9097 명으로 3 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웰컴 투 상정랜드' 구독자 수가 7896 명으로 4 위를 기록했다.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화법을 가진 여성 의원들의 유튜브 방송이 남성보다 월등한 구독자 수를 과시하고 있는 것인데, 이언주 의원실 유튜브 담당자는 "본인의 생각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정보 밀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희경 의원실 관계자도 "국정감사 때 활약하는 영상을 올리자 만 명 넘는 구독자 수가 갑자기 늘었다"며 "강한 호소력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의 유튜브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전우용 역사학자,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분야별 전문가가 다수 등장하고, 심상정 의원은 초콜릿 광고 등을 패러디해 젊은층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또 전문가가 다수 등장하는 심상정 의원은 초콜릿 광고 등을 패러디해 젊은 층 호응을 끌어

냈다.

반면 남성 의원들의 유튜브 채널 성과는 아직 저조한 편인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구독자 수는 5601 명, 최재성 민주당 의원의 '최재성 TV'도 2750 명에 불과했고 같은 당 조응천, 김진표 의원 등의 채널도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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