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동성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받아 압수수색을 받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면서 1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성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5.26% 하락한 1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전날 동성제약이 의사와 약사 수백명을 대상으로 100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네 혐의를 포착해 수사단 30여명을 투입해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와 지점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해당 수사단은 식품의약품 관련 위반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식약처 내 조직으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식약처로 파견 나온 검사도 포함돼있다.

수사단은 동성제약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상품권을 대량으로 건네는 리베이트를 집중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단은 동성제약이 의약품 납품 조건으로 의료인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집행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9월 감사원이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과정에서 동성제약 등 5개 제약사가 의사와 약사를 상대로 수백억원대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있다고 식약처에 통보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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