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전 의원[사진=시사플러스DB)]
[김민호 기자]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개업한 일식집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노무현 2기가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2기 정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곧 지지율 3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미 종쳤다"라고 혹평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30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꽉 막혀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하자면, 노 전 대통령은 남의 얘기는 안 듣고 자기 얘기만 한다. 근데 결국 보면 남의 얘기가 다 반영된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얘기는 안 하고 경청을 열심히 한다. 근데 그 말 안 듣고 결국 자기 생각대로 간다. 꽉 막힌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종쳤다'라고 본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느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속도 조절할 것처럼 말하길래 ‘이제는 정신 차렸나 보다’ 생각했는데 며칠 만에 바로 이 개정안을 들고 나왔지 않나. 완전 거꾸로 간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연 정 전 의원은 "직원이 8명인데 인건비 부담이 제일 크다"라며 "직원이 8명이면 한 달에 3000~4000만원이 나가는 건데, 버텨낼지 의문이다. 지금 최저임금 인상 등 얘기가 나오는데 내년 정초 되면 삼중고에 빠진다. 엄청난 쇼크가 될 거다. 이 정부는 대체 뭘 어쩌자는 건지, 아주 꽉 막힌 정부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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