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민호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관계가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서 신뢰와 화해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방영된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해는 70여년 민족 분열사에서 격동적인 해였다. 조선반도의 비정상적 상황을 끝내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 결심 밑에 정초부터 북남관계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있던 북남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돌려세우고, 과거 상상하지 못한 경이적 성과를 짧은 기간에 이뤄진 데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2019년에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 조국통일 위한 투쟁에서 더 큰 전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북과 남이 평화와 번영을 확약한 이상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 전략자산과 전쟁장비를 완전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라며 "다자협상을 적극 추진해 항구적 평화보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민족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제로 보게 해야 한다"며 "대가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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