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디프 시티와의 2018~2019 EPL 21라운드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1월 1일 1골 1 어사스트 시즌 11호 골"

2일 한 네티즌은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새해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1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

이로써 토트넘은 울버햄튼전 충격패를 딛고 다시 맨체스터 시티와 다시 2위 경쟁을 시작했다. 카디프는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16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 3분 만에 트리피어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이 가운데 모리슨이 걷어낸 공기 케인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12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릭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카디프의 골 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전반 27분 이번에 자신이 직접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슛을 시도하며 토트넘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평소 골을 넣을 때 주로 하는 '하트 세리머니' 대신 멋진 댄스로 자축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에릭센의 득점 과정에서 나온 손흥민의 패스가 도움으로 인정되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후반 8분 손흥민은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센터백 솔 밤바에게 왼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려하는 표정으로 상태를 점검했으나 손흥민은 금세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세 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가 체력을 비축했다.

새해 축포를 쏜 손흥민의 맹활약은 현지 언론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후스코어드닷컴’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3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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