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첫 방송부터 ‘잭팟’을 터뜨렸다.

유 이사장은 5일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영상을 올린지 10시간 만에 조회 수 32만회를 돌파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이 올라가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이날 20만 구독자를 넘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 홍카콜라’를 추월했다.

이윤 즉 노무현재단인 특성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거 몰린데다 더불어민주당 ‘씀’ 채널 등이 부진하자 진성 지지층이 적극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다수의 매체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온라인 대결이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의식한 듯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홍카콜라는 사안과 현안에 대해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 좌시천리 입시만리(坐視千里 立視萬里)라는 말이 있듯이 그것은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판단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 하면 그렇게 할수 있도록 생각을 정리 해야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같이 흥분을 하게 되면 판단이 흐려 진다. 그래서 다소 시의성이 늦더라도 천천히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첫 방송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정책도 있고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들인데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거나 뿌리 뽑힌 적도 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배경,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유 이사장 역시 단기간에 많은 구독자수를 기록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의식한 듯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우리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던데 제가 양자역학을 하는 교수님께 배운건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걸로 해야한다'고 하더라.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초대 손님으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해 남북·북미 관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주제별 현안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대해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홀수 회차에만 출연해 각종 통계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며 유 이사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