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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다운 질문?’ 김예령 기자 “대통령이 ‘자신있다’ 답하길 바랐다”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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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0  2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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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기자]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왼쪽 사진)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사진)에게 다소 돌발적인 내용의 질문을 했다가 태도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질문에서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문 대통령이 ‘자신있다’고 답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 기자는 SNS메신저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례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김 기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물었다.

이 과정에서 김 기자는 자신의 소개도 하지 않아 질의가 끝난 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라고 대신 소개해줬다.

김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왜 본인소개를 하지 않았는지’ 묻자 “앞선 2번의 기자회견에서도 지목받지 못해 사실상 오늘도 지목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로서는 (지목 받은 것이) 뜻밖이라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 제가 소속과 이름을 못 밝힐 이유가 없지 않느냐. 저도 나중에 고 대변인이 제 이름과 소속을 밝혀줘 그때야 알았다”고 답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는 표현이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에 김 기자는 “물론 듣기에 따라 무례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왜 제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대통령께 질문하겠느냐”고 해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구체적인 경제정책과 여론조사 등과 관련한 질문은 있어 왔다. 이에 저는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들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 껄렁한 태도 또는 비아냥대는 태도로 질문하면 그것은 정말 안되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몇 달 간 다양한 계층의 여론을 인터뷰했다며 “문 대통령을 사랑하고 기대하던 계층이 대부분 너무 힘들다고 답했다.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한다. 그것이 기자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쭐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인 질문에 (문 대통령이) 늘 답변이 한결 같았기에 그냥 훅 들어간 감은 있다. 그리고 저는 대통령이 ‘자신있다!!’ 이렇게 답변하시길 바라기도 했다. 그런 답을 할 줄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김 기자 질문에 “우리 사회의 양극화·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라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김 기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춘추관에 출입했고, 그때부터 쭉 이 나라를 걱정해왔다. 문 대통령이 취임하셔서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이었다. 기자로서 드린 질문이었다. 애써 최대한 부드럽게 순화해서 말씀드렸다고 생각했지만...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또 대통령도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 수 있겠다고 여겨진다. 그 점에는 각기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질문의 내용을 두고 최경영 KBS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슨 경제가 어떻게 잘못됐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이 인상비평하듯 질문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구체적인 질문을 하려면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공부하라. 뜬구름 잡는 이미지에 기반한 질문은 하지마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김 기자는 “제가 자세히 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선 저의 기사들이 말해주듯 균형을 잃지않고 기사를 써왔기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 지인들의 카톡을 보고 ‘공부를 더해라’(정 전 의원) 등의 내용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다. 그것은 감사히 채찍질로 여기겠다. 기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토론하고 여론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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