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재난수준'을 보이는 미세먼지 때문에 쉬는 날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 그냥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밀려드는 미세먼지 탓에 몇 년 전만해도 조금 생소했던 공기청정기가 이제 필수가전이 되 가고 있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18년 12월 14일~2019년 1월 13일)동안 공기 청정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뛰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 역시 45% 증가했다. 최근 한 주(2019년 1월 7일~13일)로 간격을 좁히면 판매량 신장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기간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각각 69%, 77% 늘었다.

이런 추세에 제조업체들은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 성능을 더 높이는 건 기본이고, 탈취, 제균, 가습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같은 모델이어도 온오프라인 매장별로 값이 1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 구입에 앞서 가격비교는 필수"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네이버 공기청정기 쇼핑검색어에는 쿠쿠 가습공기청정기, 위닉스 공기청정기 등이 등장했고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가 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 비염·천식 등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호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반면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중국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성능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이 주의를 요한다.

최근 상하이시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파나소닉, 샤오미 등 유명 브랜드에서 만든 공기정청기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일부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성능이 중국 국가에서 요구하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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