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39)이 여교사 A(31)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 "A씨와 내연 관계가 아니었으며 살해를 청부하지 않았다"라면서 "추측성 소설이다. 매우 억울하다"라고 반박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미디어가 날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채널A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성은 인터뷰에서 “A씨가 시계를 사준 건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시계를 사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인사만 하고 지내다 이혼하는 과정에서 (A씨와) 얘기를 조금 더 하게 됐다"면서도 "A씨의 청부 살해와는 관계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A씨가 먼저 선물을 사주고 또 뭐 갖고 싶냐고 계속 물어봤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공인으로 받지 말아야 했던 것인데 그것은 잘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더라. 고가의 손목시계 등을 주더라. 처음엔 부담이 돼 안 받겠다고 했다. A씨는 교사를 하기 전 모아둔 돈이 있다며 이런 선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엮이게 됐다”며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저한테 제안했었고, 지금 이 사건도 먼저 여자가 저한테 선물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A씨와 그의 어머니의 관계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A씨가) 정신과 약을 많이 먹었다. 엄마 때문에 맨날”이라며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김동성은 “그러나 A씨의 살인 청부와 관계가 전혀 없다. 해당 사건도 A씨 어머니한테 듣고 깜짝 놀랐다. 경찰이 조사로 소환한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며 살인 청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친구와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난 이혼한 상태가 아니었다. 12월에 이혼했다. 당시 A씨 역시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말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김동성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지던 당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한때 내연관계였다는 소문이 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7년 3월 열린 재판에서 장시호는 “2015년 1월부터 김동성과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성은 같은 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2015년 3월 이전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는 많이 주고받았지만 사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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