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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동승자' 녹취록 또...김웅 "앵커브리핑에서 사과하면 용서"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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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1  09: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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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쳐
[신소희 기자]손석희 JTBC대표이사의 교통사고 당시의 정황 녹취록이 속속 등장하면서  '동승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손 대표이사가 9년 전 오토바이 운전자와 접촉사고를 낸 뒤 수습 없이 가려고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30일 TV조선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2010년 강남 한복판에서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낸 뒤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과천 접촉사고와 상황이 너무 흡사해 제보하게 됐다"며 "차량이 오토바이 왼쪽을 치고 그대로 직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 300미터쯤 추격해 따라잡았다고 주장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진을 찍으니까 그제야 문 열고 손석희 씨가 차에서 내렸다"며 사진 찍지 말라고 손 대표이사가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는 손 대표이사가 합의금으로 입금했던 30만 원에 대한 명세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조수석에 다른 젊은 여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SBS도 손석희 사장과 피해 견인차를 운전한 A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방송은 "손 사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방송에 나온 녹취에 따르면, 손 사장은 A씨에게 간단히 안부를 묻고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접촉사고를 언급한다. 손 사장은 "제가 그 현장을 잘 모르고 떠났지만 나중에 합의를 해서 큰 문제는 없는 거로 돼 있었다"며 법적 책임이 없는 걸 확인한다.

이후 동승자 얘기를 꺼낸다. 손 사장은 "차에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프리랜서 기자가) 저한테 협박을 해가지고...그런 사실이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우리 저기 손사장님께서 아니라고 그러시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손 사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동승자가 없었다고 반박한 후, 이렇게 말한다. "정확히 말씀 안 해주시면 제가 나중에 이 친구(프리랜서 기자)를 고소하게 되면 같이 피해를 입으세요."

A씨는 "그러면 뭐 없나보죠.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봤었는데"라고 답한다. 손 사장은 이어 "그건 정확하게 해주셔야 돼요. 왜냐하면 이건 그 사람의 프라이버시하고 관련된 문제인데 거기서 내린 사람 없어요"라고 한다.

통화를 마칠 무렵에도 손 사장은 "하여간 그걸 정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아까 뭐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내렸다 이 사실은 정말 아니에요"라고 재차 강조한다.

A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요받는 느낌이) 안 들었다고 그러면 이상한 것"이라며 "(손 사장이) 그런 의도로 전화한 것 아니었겠느냐"라고 했다.

접촉사고 직후 정황도 추가로 공개됐다. A씨가 손 사장의 차량을 쫓아가 트렁크를 강하게 두드렸지만, 손 사장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는 것이다. 통화 녹음에 따르면, A씨가 "2km 넘게 손 사장을 추격했다"고 말하자 손 사장은 "몰랐다. 제가 사실은 용변이 급했다"고 해명했다.

손 사장의 차량을 따라잡은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손 사장는 음주측정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를 하기로 했고, 손 사장은 다음날 A씨에게 150만원을 송금했다. 방송은 ‘손석희’라는 이름으로 150만원이 입금된 통장 내역도 공개했다.

한편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31일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울러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며 "당신이 적시한 저에 대한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했다. 굳이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선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다"며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씨는 "우리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 앵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석희 대표이사 측은 녹취 파일 등을 통해 "차량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TBC는 지난 29일 손석희 대표이사와 안나경 앵커 관련 소문은 "모두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JTBC는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현재까지 작성되고 유포된 근거 없는 SNS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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