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고향 경남 양산 사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설 연휴를 보내면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날 아침 양산집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다. 찬찬히 살펴보니 들꽃도 피기 시작했고, 새쑥이 돋은 곳도 있다"며 만개한 매화꽃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가 생각난다"며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풀꽂'의 나태주 시인은 1945년에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201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공주문화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하였으며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하였다.

나태주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최근 한 드라마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시인 나태주의 시 가운데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아 엮은 책으로 '내가 너를', '그 말', '좋다', '사랑에 답함', '바람 부는 날', '그리움', '못난이 인형' 등 나태주 시인의 꾸밈없이 순수한, 그리고 주옥같은 시편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편, 2일부터 설 연휴 휴식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6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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