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96세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 적성검사를 더욱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90세가 넘은 노인 등 고령자들이 왜 운전을 하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20분께 SUV 차량 운전자 유모(96)씨는 강남구 한 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려다 벽을 들이 받았다.

유씨는 차를 후진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했고, 이어 지나가던 30대 여성 이모씨까지 치고 말았다.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유씨는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기간은 올해부터 75세 이상자의 경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경찰은 당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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