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손석희 JTBC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채널A 캡쳐)
[신소희 기자]폭행·배임·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손 대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 김씨에게 월수입 1000만원의 2년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배임 및 배임미수,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동시에 손 대표는 김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께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며 시작됐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가 기사가 나가는 걸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손 대표는 자신이 김씨의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지나치게 흥분했고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달 7일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역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또 지난달 27일 김씨는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는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13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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