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경찰이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발행회사 ‘코인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인업 사무실 2곳에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업한 코인업은 비상장코인인 월드뱅크코인(WEC)를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를 받아왔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 토큰인 '월드뱅크코인(WEC)'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단기간에 막대한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코인업에 대한 투자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협회 측은 협회 회원사 거래소 중 코인업을 상장하거나 상장검토를 한 곳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진대제 협회장은 "정부가 더 이상 현존하는 시장을 무시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규제의 범주안에서 암호화폐산업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자율적으로 투자유의상황 발생 시 공지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 소속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팍스, 넥스코인, 바이맥스, 빗썸, 업비트, 에스코인, 오케이코인, 카이렉스, 코미드, 코빗, 코어닥스, 코인링크, 코인원, 코인제스트, 한국디지털거래소, 한빗코, 후오비코리아, 써니세븐, CPDAX, GDAC, KCX 등이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코인업 대표인 강모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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