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 15부는 공무집행방해 및 감금치상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방송 BJ A(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감금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안전을 침해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도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5일 오후 8시40분쯤 “어떤 남성이 성폭행을 하려한다”고 112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A씨는 “어디서 조사를 그 따위로 하느냐”는 막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고 급기야는 머리카락을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가 5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