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열린 '손혜원 비리 폭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인 손현씨가 28일 "기존에 밝혀진 24건 외에 누나(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7곳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동생 손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확인되지 않은 생(生)날조"라며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의 동생 손현씨는 28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원 측근인 장모씨, 홍모씨, 김모씨, 조모씨 등 4명을 거론하며 "목포 차명 부동산이 27개 외에 7개가 더 밝혀졌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날 '손혜원 비리제보 및 추적단'을 출범한다면서,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들을 자체적으로 확인해왔고 자료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사실이 아니면 날 고소해도 된다"면서 "이 사람들(손 의원 측근 4명)을 만나기 위해 수 차례 찾아갔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손씨는 기존에 제기된 손 의원의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의원 부친은 7번의 신청 끝에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는데, 자유한국당은 보훈처의 유공자 선정 심사 전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씨는 "(손 의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5~6년 전부터 단 한 번을 안 봤다"면서 "가증스런 것이다. 자기 스펙, 자기 경력에 독립유공자 자식이란 걸 한 줄 더 넣기 위해 올린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손 씨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황장수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손 의원은 현재까지 (언론에)알려진 것 외에 목포에는 8채가 더 있으며, 남산에도 4채, 미국 뉴욕 맨해튼에도 2채를 더 구입한 전력이 있다”며 “손 의원이 목포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현장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동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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