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후보로 검증받은 3선의 우상호 의원은 막판 개각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차관의 발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직전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엔 조동호 KAIST 교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박 의원은 국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점이, 진 의원은 뚜렷한 입각 의사를 주변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변수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입각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의 경우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김 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통일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힌다.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과거 2차관을 지내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의 경우에도 조동호 KAIST 교수의 입각이 확실시된다. 조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는 등 문재인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분야 중심 혁신성장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가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김 교수가 유력했으나, 막판 문 교수가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교수는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해수부 인선을 두고는 여성인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도 여전히 일부에서 흘러나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