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사저널 등에 따르면 승리는 2014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업파트너 A에게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전했다. 특히 2박 또는 3박에 비용은 한명 당 1000만원이라며 가격까지 매기는 등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가능성이 농후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A에게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2억원을 땄고 딴돈은 현지 세이브뱅크에 넣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세이브뱅크는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거래소로, 돈을 맡겨 놓고 나중에 찾을 수 있다.
한편 15일 오전 6시14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전날 오후 2시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승리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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