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뉴스 캡쳐
[신소희 기자]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이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이 아닌 말레이시아 출국을 시도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인천공항 직원 A씨는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국 방콕 행 항공권 구입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카운터에서 '현장 발권'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말레이시아항공이 현재 인천공항 현장에서 항공권을 판매하지 않는 사실을 들어 해외 도주를 더욱 뒷받침한다는 설명도 내놨다. 실제로 말레이시아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현장 발권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당초 "태국을 잠시 다녀오려던 것"이라는 김 전 차관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해외 도주’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전차관이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권 구입을 시도할 당시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동행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에어아시아엑스 카운터에서 방콕행 탑승권 발권이 이뤄진 이후 동행한 해당 여성이 항공권을 발권한 항공사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날 김 전 차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반도주’라는 지적에 "64세의 나이에 어디로 도피한다는 말이냐"며 "죽어도 조국에서 죽어 조국에 뼈를 묻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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