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인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까지 창원 성산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영국 후보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해 28.5%에 그친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5.3%,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4.6%에 그쳤고, 대한애국당 진순정(0.6%) 후보와 무소속 김종서(0.9%) 후보는 1%에 못 미쳤다. 모름ㆍ무응답은 14.5%였다.
앞서 지난 16~17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창원성산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를 한 결과, 여 후보는 29.0%, 권민호 민주당 후보는 17.5%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 30.5%를 훌쩍 넘는다. 또 최근 창원성산 선거에서 진보단일화가 이뤄진 경우 해당 후보가 전승을 거둔 전력도 있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8.4%)만 분석하면 여영국 후보 46.4%, 강기윤 후보 32.5%, 손석형 후보 5.3%, 이재환 후보 3.9% 등이었다.
창원 성산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29.1%), 한국당(23.3%), 정의당(17.4%), 바른미래당(5.8%), 민중당(1.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6.2%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여 후보가 후보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43.8%(매우 잘못함 18.3%, 잘못하는 편 25.4%)로 40.7%인 긍정 평가(매우 잘 함 7.8% + 잘하는 편 32.9%)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상태였다.
통영ㆍ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38.2%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1.2%)를 오차범위내인 7%포인트 앞섰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였고, 모름ㆍ무응답 비율은 22.3%였다.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4.0%)만 놓고 보면 정점식 후보 48.8%, 양문석 후보 32.2%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 박청정 후보는 2.6%였다.
이 지역에선 한국당의 지지율이 34.2%로 민주당(27.7%)을 앞섰고, 이어 정의당 7.0%, 바른미래당 2.8% 등의 순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부정 평가가 44.7%(매우 잘못함 20.7%, 잘 못하는 편 23.9%)로 긍정 평가(매우 잘 함 5.9%, 잘하는 편 27.3%)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창원 성산(25~26일)과 통영ㆍ고성(24~25일)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634명)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66명)을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 응답률은 창원 성산은 22.3%, 통영 고성은 21.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