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캡쳐
[김승혜 기자]남성 아이돌그룹 가수 A씨가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연예인 A씨가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25일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피해자가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피고소인 A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고 있다.

이날 SBS에 따르면 고소인 B씨는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A 씨와 만나 알고 지내던 여성 B 씨로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이후 B 씨가 A 씨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말뿐 사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B 씨는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실이 폭로되자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인 조사만 진행된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은 고소인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되,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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